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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떻게 더일기 2025. 5. 1. 00:27
고요.반복되는 생각.조급함.나는 5년전의 나보다 훨씬 괜찮아진 것 같은데.쌍수도 했는데.왜 똑같을까.나를 대하는 사람들은 왜 똑같을까.내가 바뀌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좀더 사랑받을 줄 알았는데.내가 바뀌지 않은걸까.아직도 바뀌지 않은 부분이 문제인걸까.나를 찾아줘.나를 부르고 필요로 해줘.나를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줘.나를 귀찮게 여기지 말아줘.나랑 미래를 그려줘.말을 하지 말까?할 말이 없다고 막 떠들지 말까?그냥 끊을까?너도 마찬가지잖아.너도 할 말 없으니까 말 안해서 내가 한거잖아.너도 재미없었어.그래도 나는 연결되어 있으려고 노력한거야.이제 뭘 어떻게 더 할까.내일 눈 뜨기 전에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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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일기 2025. 4. 3. 21:16
울랑말랑한 이 기분은 뭘까.나와 다른 걸 찾은 것 같다.그게 타협이 어려울 것 같아서 드는 기분인가?나는 산책도 좋아하고 데이트도 좋아하는데.네 기빨린 얼굴을 보니 이걸 어쩌나.. 싶은 마음.같이 운동할 때 내가 놀고 있으면 비슷한 기분일까.내가 문제인 걸까.다시 시작되는 어지러운 생각들.내가 좀더 예뻤더라면,내가 좀더 재밌었더라면,내가 우리의 시간을 오롯이 잘 채울 수 있었다면,좋았을텐데.그렇게 기다렸던 데이트였어서 그런가.기다리지 않았다면 괜찮았을까.날씨가 따뜻했다면 괜찮았을까.기다리지 말걸.내가 버림받는게 두렵지 않았다면,너에게 좀더 솔직해질텐데.솔직한 감정과 생각이 이리 추하지 않았다면,웃고 넘길텐데.솔직하지 못했어도 버림받았는데.그래도 솔직해질 수가 없다.아, 솔직해서 버림받기도 했구나.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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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일기 2025. 2. 4. 20:55
이제는 말할 수 있다.너무 너무 힘들다고.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나니,지금은 너무 너무 힘든 정도라서,나름 기분 좋게 말할 수 있다.그래도 다른 사람한테는 말할 수 없지만.겨우 블로그에 말해본다. 나를 왜 그렇게 힘들게 하나요.힘든 시간을 겪고있는 나에게 꼭 그래야만 했나요.조금만 내 생각을 해보지그랬어요.태어나고 싶지 않은 나를 태어나게 만들었으면,좀더 행복하게 해주지 그랬어요.좀더 너그럽게, 어른스럽게, 대해주지 그랬어요.나는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내 마음을 설명하고,당신이 비꼬듯 내뱉은 말을 머리에서 지우고,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 다짐해요.그렇게 오늘도 어제처럼, 몇 년전처럼, 조금 어릴적처럼, 조금 더 어릴적처럼, 아주 어릴적처럼 소리 없이 울어요. 나는 어쩌면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