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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 사람일기 2024. 9. 22. 19:25
... 그게 나에게 더 안좋은 방향으로 돌아올 것임을 알고있음에도. 내 주변에 내 마음에 드는,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있을까, -를 제외하고. 내가 내 실수를 감추려 피해자인척 해왔던 것 아닐까? 나는 크게 나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친구도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하면 날 싫어하지 않을까, 조심하다 그런 내 자신에게 질려 그 사람 탓을 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내 주변엔 결국 아무도 남지 않게 된 걸까. -도 이제 알지 않을까.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일텐데, 내 주위엔 그냥 사람조차 보기 어렵다는 걸. 그건 꽤나 이상한 것이라는 걸. 곧 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아무리 발버둥쳐도 바뀌지 않는 내가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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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 과거일기 2024. 9. 22. 19:23
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났다. 매우 어릴적의 나.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았을 때 언니가 너무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엄마에겐 조기졸업을 해서 언니보다 위에 있고 싶다고 말했었다. 내가 특별히 엄청난 일을 당했던걸까? 모르겠다. 언니가 평범한 질투는 아니었던 건 맞다. 거기에 더해 내 말을 들어주는 어른도, 친구도 없었던 게 나에게 상처가 되었다. 그렇게 매일 밤마다 반복해서 떠오르는 감정들은 매우 어릴적부터 무려 제작년?까지 나를 괴롭혔다. 나는 복수심과 나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땐 몰랐지만. 병원에 가기 전까진 그저 그 시간들을 버텼다. 저릿한 손과 축축한 베개와 함께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없었고, 이런 생각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조차 하기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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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 현재일기 2024. 9. 22. 19:22
나는 또다시 나를 잃었다. 반복되는 경험에도 전혀 괜찮지 않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머리가 아프다. 믿고있었나보다. 믿고 싶었고, 드디어 마지막이라고, 드디어 끝났다고 믿어버렸나보다. 하지만 세상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는다. 잠시도 행복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렇게 20대를 보낼 줄 알았으면, 그냥 어릴 때 죽어버렸을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바람 잘 날 없었다. 그럼에도 난 바라고 또 바라고 믿고 또 믿고 그리고 버려졌다. 이제는 뭘 바라고 살아야할까. 그저 평범한 행복과 안녕을 바랬을 뿐이었다. 믿을 사람, 기댈 사람, 사랑해주는 사람 하나 없었어도 그 사람이 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려고 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애초부터 난 뭐가 되고싶지 않았다. 그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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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 선고일기 2024. 9. 22. 19:20
사형선고를 받고 언제인지 모르는 날짜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미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맞았다. 오히려 평온하다. 언제나 그렇듯, 나는 늘 누구보다도 정답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정답은 항상 슬퍼서 내 손가락을 아프게 했다. 참 재미있는 인생이다. 엎치락 뒤치락 해도 결국 패배는 나의 것. 희망고문을 끝내 하겠다는 너는 정말 날 사랑하지 않나보다. 그런 너를 나는 알고있어도 모른척, 흐린 눈을 하고 열심히 사랑하기 바빴다. 나에게 주어진 행복은, 어디 있길래 나를 이렇게 애타게 하는지. 희망고문의 끝은 희망도 고문도 아닌 죽음이다. 난 애써 자라나는 희망을 짓밟는다. 정답은 늘 맞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내 희망의 끝은 찬란이 아니었다. 희망의 끝은 익숙한 구렁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라나는 희망들은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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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사랑하라는 말일기 2024. 6. 3. 09:09
어떤 사람이 반복적으로 나에게 나쁜 기분을 줄 때, 근데 거기에 대해서 꼬집어 뭐가 문제다라고 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내가 예민한건가 싶다가도 그사람한테만 예민한 것 같다. 그사람을 내가 싫어하는건지, 나만 이렇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마음 속에서는 이미 멀어졌는데, 관계를 끊어내기도, 이어나가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그사람과 같이 아는 사람에게 이런 느낌을 말하면 뒷담화가 된다. 내가 그사람과 대화하면서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한게 있다.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 부정적인 주제로 계속 대화하지 않기, 다른 사람 욕 하지 않기 (특히 동료, 상사, 남자친구), 과시하지 않기, 다른 사람 은근히 끌어내리지 않기. 물론 배운 점도 있다. 남을 칭찬하기,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 나랑 맞지 않았던 점은, 함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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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관계들일기 2024. 5. 23. 04:16
마치 데자뷰처럼 느껴진다. 나의 인간 관계는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친구 관계든, 연인 관계든. 친구 관계부터 얘기해 볼까? 난 어릴 때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누구한테라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나이대 친구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들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나는 다른 친구가 없는 아이와 비즈니스 같은 관계로 밥을 같이 먹곤 했다. 그런 아이들은 모두 감정 기복이 심했고, 남자에게 관심받는 걸 좋아했으며, 상처받을 만한 말을 자주 하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내 인생은 너무나 재미가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없다. 아니, 주변 사람들이 듣고싶은 말 중 하고싶은 말이 없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딱히 듣고싶어하지 않는다. 듣는 친구는 없다. 매일매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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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리뷰] ViDAR : Visual Point Cloud Forecasting enables Scalable Autonomous Driving (2)논문 스터디 2024. 3. 15. 18:48
말이 너무 많아졌다.. 궁금한 점들이나 중요한 부분은 표시해놔야 겠다. Latent Rendering preliminary에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ViDAR의 첫번째 method latent rendering이다. 그래서 뭘 rendering한다는 건지, rendering한 결과가 어떻게 되는건지 제발 알려주면 좋겠다. differentiable ray casting과 달리 discriminative하고 representative 한 feature를 찾기 위해, ray-wise feature를 feature expectation function으로 계산하고 ray-wise feature를 associated conditional probability로 weighting하여 each grid의 f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