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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마지막 생일일기 2024. 10. 3. 03:22
스물 아홉살의 생일이었다.
아마도 이십대에 들어서 처음 혼자 맞는 생일일 것이다.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역시는 역시다.
시간을 죽이고 싶었다.
온전히 혼자 채울 자신이 없어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게 잘못이었을까, 그 꽉막힌 해피엔딩이 부러웠을까.
결국 잠시, 무너졌다. 어쩔 수 없었다.
이것 또한 괜찮아질 거란 걸 잘 알고있다.
금방 헤헤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알고 있다.
잠이 오면 좋겠다.
무너진 김에.. 조금만 무너져 있겠다.'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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