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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의 일기] 9월 23일일기 2023. 9. 23. 17:41
다시 안정을 찾았다. 생리 일주일 전만 되면 왜 저러는지.. 호르몬이 날뛰나 보다. 약으로도 어떻게 안되는 날이다. 그런 날은 항상 무슨 일이 있던 없던 나의 세상이 흔들리는 날이다. 이성적인 사고는 하기가 힘들다. 내가 지금 가장 두려운 건 그때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호르몬이 날뛰는 날 그때를 회상하고 슬퍼하게 된다. 이제는 방법을 알고있지만 알고있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여전히 힘들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떠나게 될 걸 알면서도 떼쟁이가 된다. 확신을 받는다고 해서 떠나지 않는 건 아니다. 내가 잘해야 떠나지 않고, 그래야 내가 계속 살아갈 수 있다. 나는 계속 괜찮아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하는 말도 얼마나 통할까. 그저 변명일 뿐이다. 나는 정답을 알고있다. 늘 그랬듯이..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내가 항상 던졌던 질문.. 지금은 이 질문이 와닿지 않는다. 좋다.'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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