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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기분은,
무력감, 자괴감, 열등감.
나는 기분을 잘 숨기지 못한다.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그래서 오늘도 숨기지 못했다.
다만, 진짜 숨겨야할 것이 뭔지는 알고있다.
열등감.
넌 내게 열등감을 줬다.
누구나처럼.
나는 주지 못해서 안주는게 아닌데.
”아름다워.“
누구는 연인에게도 듣지 못해 성형을 하고 누워있는데.
누구는 연인도 아닌 사람이 아름답다고 말해준다.
그것도 본인한테도 아니고 연인이 아닌 사람의 연인에게.
그게 무척 서운하다.
근데 난 뭘 숨겨야하는지 알고있다.
장난으로 숨기다가 또 울어버릴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다고 말한다.
젠장, 울면 안되는데.
그래서 또 이렇게 나의 대나무 숲에 와서,
열등감, 무력감, 자괴감을 훌쩍이고 간다.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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