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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쁘다.
그녀는 옷을 잘 입는다.
그녀는 감성적이다.
그녀는 재미있는 것 같다.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어서 너와 그렇게 오래 연애할 수 있었던걸까?
묻고싶은 것이 많지만,
정답을 알고있다.
구체적으로 알아봤자 서로 기분만 상할 것이다.
이미 그녀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더 알아서 어디다 쓰나.
나는 그래서 계속 되새긴다.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던 너는,
나도 매력적이어서 만났겠지.
그녀가 가진 것이 나에게는 없지만,
내가 가진 것도 그녀에게 없지.
그녀를 닮아가려 한들,
우리 둘 사이에 남는게 뭐가 있을까.
그녀만 남겠지.
내가 남아야 한다.
너에게 나를 남겨야하고,
내 중심을 지켜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킨다.
네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나를 사랑하는 척 이용하더라도,
나는 이제 그러려니 한다.
어쩌면 사랑은 없는 거다.
그냥 그럴싸하게 그런 척만 해줄래?
이제는 포기를 선언한다.
나는 내가 사랑할테니,
당신들은 당신들을 사랑하시길.'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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