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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
    일기 2024. 12. 30. 11:54

    그녀는 예쁘다.
    그녀는 옷을 잘 입는다.
    그녀는 감성적이다.
    그녀는 재미있는 것 같다.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어서 너와 그렇게 오래 연애할 수 있었던걸까?

    묻고싶은 것이 많지만,
    정답을 알고있다.
    구체적으로 알아봤자 서로 기분만 상할 것이다.
    이미 그녀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더 알아서 어디다 쓰나.

    나는 그래서 계속 되새긴다.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던 너는,
    나도 매력적이어서 만났겠지.

    그녀가 가진 것이 나에게는 없지만,
    내가 가진 것도 그녀에게 없지.

    그녀를 닮아가려 한들,
    우리 둘 사이에 남는게 뭐가 있을까.
    그녀만 남겠지.

    내가 남아야 한다.
    너에게 나를 남겨야하고,
    내 중심을 지켜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킨다.

    네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나를 사랑하는 척 이용하더라도,
    나는 이제 그러려니 한다.
    어쩌면 사랑은 없는 거다.
    그냥 그럴싸하게 그런 척만 해줄래?

    이제는 포기를 선언한다.
    나는 내가 사랑할테니,
    당신들은 당신들을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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